[마카롱]
프랑스 원산지로 알고 있지만 원래는 '이탈리아가 원산지'다.
16세기 중반 이탈리아 피렌체의 귀족 카트린 드 메디시스가 프랑스 국왕 앙리 2세에게 시집갈 때 준비한 '혼수품 중 하나' 였다.
그녀가 준비했던 혼수품은 포크, 향신료, 셔벗, 그리고 마카롱(아마레티) 이었다.
우리가 흔히 마카롱이라고 불리는 쿠키는 프랑스로 넘어가면서 변형된 것으로 프랑스의 유명한 제과점인 '라뒤레'에서 샌드 모양으로 가운데에 크림을 넣어서 만든 것이 '오늘날의 마카롱' 모습이다.
원래는 이탈리아 원산지였으나 모양이 변하여 지금의 모습이 된 걸 보면 커틀릿이 일본으로 건너가 돈까스가 되어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요리가 된 것처럼 지금의 '프랑스 마카롱 또한 완전히 다른 디저트'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오늘 찾아가 보는 마카롱 맛집은 광진구에 있는 카페 드리머스다.
[드리머스]
도심 한복판에서의 여유는 은근 사람을 기분 좋게 한다.
특히나 평일 쉬는 날의 여유는 자그마한 사치를 부리는 느낌이라 다른 어느 때보다도 기분이 좋다.
직장에서 나와 잠시 한숨을 돌릴 겸 근처에 있는 카페를 들어가 본다.
오래전부터 지나다니며 보았던 카페였지만 근무시간이라 지나칠 뿐이었었다.
마카롱 맛집 포스팅이나 무엇을 보고 찾아간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치다 마카롱 메뉴를 보고 가고 싶었던 곳이다
오늘의 메뉴는' 누텔라 초코 마카롱' 하나만 있었다.
평소에는 여러 가지 있었는데 오늘은 메뉴가 한가지
벌써 다 팔렸나?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마카롱을 하나 주문하니 갖다 주신다고 기다리라고 하신다.
고급스러운 '프랑스 귀족들이 사는 듯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안을 장식하고 바깥은 소박한 정원 느낌이다.
분위기에 취하고 소품들을 감상하며 다른 손님분들께 피해가 안 가도록 조심하여 여러 곳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곰돌이 커플은 나란히 앉아 바깥을 쳐다보며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그들이 우리를 구경하는지 내가 둘을 구경하는지 재미난 모습이다.
두리번거리며 구경하고 있을 즈음 주문했던 마카롱과 커피가 나왔다.
생각보다 두께도 두껍고 '손바닥의 절반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는 마카롱이었다.
보통 마카롱이라고 하면 한 입 크기의 아담한 사이즈라고 생각했는데 이곳 드리머스의 마카롱은 크기부터가 남다르다
역시 마카롱 맛집이라 인정하고 싶은 정도의 사이즈.
크기가 짐작이 안 가실 것 같아 영상으로도 찍어 보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부터 마셨는데 원두가 일반적인 느낌과 다르게 부드럽다.
커피를 잘 모르지만 이 정도면 괜찮네? 하는 정도의 느낌이랄까?
'테이크 아웃을 하면 할인'을 해준다고 하기에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했다.
가격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2900원 누뗄라 초코 마카롱 3500원.'
마카롱은 조금씩 한입 베어 물었다.
크림은 두 가지 정도였는데 바깥은 '화이트 초코'인 느낌이었고 안에는 '누뗄라 크림'이 들어 있었다.
와 ~! 맛있다.
쫀득한 맛과 달콤한 맛이 입안에 가득 찬다.
두 가지 맛이라 '두 개를 먹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
이 정도면 마카롱 맛집으로 인정!
베어 물어서 조금 더럽긴 하지만 올려본다.
베어 물지 말고 칼로 자르고 찍었다면 좋았을 것을 하며 후회하며 찍어 보았다.
기분 좋은 달콤함은 피로를 조금이나마 잊게 해준다.
날도 좋고 너무 덥지도 않다.
적당한 날에 적당하게 기분 좋은 오후의 여유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누뗄라 초코 마카롱은 조합이 참 괜찮았다.'
부드러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달콤한 초코 마카롱
크기가 커서 먹는데 시간이 좀 꽤 걸렸다.
동네 근처의 집 앞에 나가서 쉬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 카페 드리머스
커피도 맛있지만 마카롱 맛집으로 손색이 없다.
'독특한 마카롱을 먹고 싶거나 큰 마카롱'을 먹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마카롱 맛집인 카페 드리머스를 추천한다.
[마무리]
가격 아이스 아메리카노 2900원 +누뗄라 초코 마카롱 3500원 = 6,400원
독특한 마카롱
부드러운 아메리카노
도심 속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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