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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

신륵사 (경기도 여주), 목아 불교 박물관

199633일 일요일 맑음

 신륵사 (경기도 여주)

 

 

TV만화를 2시간이나 보고도 여행을 떠나니까 신난다. 

보경이네 아줌마 아저씨랑 같이 여주에 있는 신륵사로 출발했다.

 

신륵사는 큰 강가에 있었는데 오래된 절집으로 조선시대 임금님인 세종대왕의 무덤인 영릉을 보호하는 절이라고 아버지께서 말씀해 주셨다.

 

대웅보전에서 어머니는 108배를 하시고 나와 아버지는 3배를 했다. 

명부전에는 머리에 책을 이고 있는 신상이 있었는데 그 책은 사람의 죄를 기록한 것이라고 했다.

 

죄를 지으면 모두 기록이 되고 죽어서도 벌을 받는다니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죄를 지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절마당에는 5백년된 향나무가 있었다. 

청도 운문사의 5백살 된 처진 소나무는 굉장히 컸는데 향나무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향나무보다 소나무는 더 잘 자라나 보다.

 

절집을 둘러보고 목아박물관으로 향한다.





목아 불교 박물관

 

 

불교 박물관에는 두 번째 왔는데 보경이네 아저씨가 더 좋아하셨다.

 

부처가 되고 싶은 나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인 박찬수 아저씨를 만나서 인사를 드렸더니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몇 살 이냐고 묻고 반겨주셨다. 

기분이 좋았다.

 

박 찬수 아저씨는 불교 조각가인데 이 박물관을 세우셨다. 

아저씨 얼굴에는 수염이 많았다.

 

박물관에는 부처님과 동자상, 절 집의 제단등 아주 많은 나무 조각작품들이 있었는데 모두 박 찬수 아저씨의 작품이라고 하셨다.

 

아저씨는 손재주가 대단한 분이시다. 

아래층에서 아버지는 염주를 사셨고 보경이네 아줌마는 나에게 목걸이를 선물해 주셨다.

 

보경이 목걸이도 똑같은 걸로 사셨다. 

나는 소머리 국밥이 먹고 싶어서 아빠께 말씀 드렸다.

 

오는 길에 곤지암 소머리 국밥(골목집: 최미자 아줌마네) 

집에서 맛있게 국밥을 먹었다. 

다음에도 또 여행가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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