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 여행

깐풍기 [강변역 깐풍판다]

[깐풍기]

탕수육과 비슷하게 닭고기를 녹말에 묻혀 튀긴 후 고추기름 및 여러 가지 소스를 배합하여 매콤하게 만들어 낸 소스에 찍거나 묻혀 먹는 한국식 중화요리이다.

한국식이라는 말이 붙은 이유는 중국의 라조기와 비슷하지만 조리법이 완전히 다른 관계로 한식에 가까우나 그 기원은 중화요리에서 왔기에 한국식 중화요리라 불린다.

깐풍기는 중화요리 전문점이나 가야 먹을 수 있거나 비싼 가격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강변역 근처에 아주 저렴한 가격에 내가 먹고 싶은 양 만큼의 깐풍기를 파는 곳이 있어서 찾아가봤다.


[깐풍판다]

이름만 들어도 재미난 깐풍판다는 강변역 1번출구 길거리 음식점이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간혹 판매자가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아르바이트생인지 잘 모르겠다.

오늘 문을 연 멋진 청년은 한국어를 잘 못하는 외국인이었다.

하지만 깐풍기 만드는 모습은 전문가다웠다.

냄비를 들고 있는 판다의 포스는 깐풍기 맛집다운 느낌이었다.

노점상에서의 깐풍기라.......

어떠한 맛일까 밀려오는 궁금함을 참은 채 제일 작은 사이즈를 주문하고 기다렸다.

이곳 깐풍판다는 대,중,소를 대판다, 중판다, 소판다라는 이름으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었다.

나름 재미난 요소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일단 제일 작은 사이즈인 소판다를 주문했다.

[소판다 3,000원 중판다 6,000원 대판다10,000원]

이곳 깐풍판다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는데 미리 튀겨둔 닭고기와 각종 튀김을 같이 넣고 정해진 계량컵에 소스와 고추기름을 배합하여 볶는다.

바로바로 조리 시스템으로 사람이 많을 경우 대기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맛있는 깐풍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조금 기다려보자.

[깐풍판다 깐풍기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한다]

위생적으로 유리 칸막이가 있어서 조리를 바로 눈으로 보면서도 연기를 맡지 않아서 참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

[현란한 솜씨의 깐풍기 조리를 감상해보자]

내 소판다를 주문받고 뒤로 바로 연달아서 손님 두 분이 소판다를 주문하셔서 3인분의 소판다를 만드는 모습이다.

만들어진 깐풍기를 주는 것이 아닌 그 자리에서 만들어서 주는 즉석 느낌이 나서 매우 만족스럽다.

닭고기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깐풍기의 별미인 고추, 연근 튀김, 감자 튀김까지 다양한 튀김류까지 같이 넣어준다.

비싼 닭고기의 단가를 맞추기 위함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적절한 다양한 튀김류를 같이 넣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

[제법 양이 많은 소판다 깐풍기]

소판다라고 생각해서 일반 작은 종이컵에 주는 줄 알았는데 소판다도 양이 제법 많다.

유탕처리를 한 것 마냥 기름이 반지르르 있는 것이 너무나 먹음직스럽다.

데코레이션으로 파까지 얹어주는 센스가 재미지다.

먹기 전에 사진을 찍는 것이 힘들 정도로 맛있는 냄새가 뿜어져 나온다.

다들 가게 앞에 서서 말없이 조용히 먹는다.

나 또한 사진 촬영을 멈추고 시식을 시작한다.

3,000원치고 꽤 괜찮은 양과 맛이다.

밥이랑 먹으면 진짜 괜찮을 정도로 1인분으로 딱 좋다.

닭고기는 세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10조각 이상 들어 있었다.

두 조각 정도 먹고 감자튀김이나 연근 튀김 하나씩 먹다 보니 어느덧 비어 있다.

거의 다 먹어가고 있을 때 중판다를 주문하시는 분들이 왔다.

테이크 아웃을 하려고 오셨나보다.

중판다는 대략 2~3인용 대 판다는 3~4인용 정도의 양인 것 같다.

[왼쪽 중판다, 오른쪽 대판다]

500원을 추가하면 소스까지 추가로 먹을 수 있으나 내가 갔을 때는 소스는 전부 소진되고 없었다.

현금이 없을 때는 계좌 이체도 가능한 것 같았다.

계좌 번호는 좌판에 써있다.

깐풍기라는 색다른 주제로 새로운 스타일의 길거리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것 같은 깐풍판다는 이름부터 가격, 맛 등 포지션이 확실한 느낌이 들어 참 좋았다.


[마무리]

소판다 3,000원 중판다 6,000원 대판다10,000원

소판다 1인분 중판다 2~3인분 대판다3~4인분

주문 즉시 조리

다양한 튀김류 포함 조리

가격 대비 맛 좋음

소스 추가 가능

테이크 아웃 가능

밥이랑 먹으면 딱 좋을 맛

계좌 이체 가능

강변역 1번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