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북쪽에 위치한 한옥 촌' 이란 뜻으로 조선시대때 부터 고위 관직들이나 부자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궁과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일제 강점기 때 조선이 망하면서 이 집들을 갖고 싶었던 낮은 계급의 부자들은 집들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99칸의 큰 집들을 나눠서 팔기도 했다
그리하여 지금의 모습이 형성이 되었다.
현재는 관광지가 되어 여러 가지 음식점 및 가게도 있고 주택가의 모습 또한 유지하고 있다.
북촌을 거닐면서 '맛있는 스콘이 있는 카페 레이어드와 아름다운 향수가 가득한 그랑핸드 그리고 맛있는 닭 한마리 집 백부장 닭한마리를 소개하려고 한다.'
[카페 레이어드]
익선동에서의 점심을 마치고 소화를 시킬 겸 북촌으로 향했다.
거리가 얼마 안 되어 주변을 둘러보고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도착한 북촌
경복궁을 가볼까 하다가 사람도 많고 가봤다고 해서 발길을 돌렸다.
'스콘 맛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본 카페 레이어드
개인적으로는 스콘을 안 좋아한다
시나몬 같은 향을 안 좋아하는 나로서는 있으면 먹지만 그다지 손이 안 가는 종류의 디저트
하지만 '여친이 좋다고 하면 좋은 것이고 맛있다고 하면 맛있는 것이다.'
여친을 만나고 나서 싫지만 도전을 해보고 인식이 새롭게 잡힌 것들이 많기에 이번에도 들어가서 먹어보고 아니면 여친 많이 먹이자 하는 마음으로 들어가 보니
어라? 내가 생각한 스콘이 아니다
종류도 너무 많고 향도 고소한 것이 분명 밥 먹은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침샘을 자극한다.
[스콘 종류가 많은 카페 레이어드]
얼그레이가 맛있다고 직원의 추천으로 먹어보기로 하였다.
여기는 자기가 사준다는 여친이 너무너무 이뻐 보인다
물론 사준다고 이쁘다기보단 항상 이쁜 여친이 더 이뻐 보인다는 것이다.
맛은 얼그레이가 맛있는 비스킷 쿠키에 얼그레이가 오묘하게 섞인 맛이다.
버터 맛도 나고 무엇보다 시나몬의 향이 나지 않아서 너무나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KFC의 비스켓을 좋아한다. 그 비스켓의 고급 버전의 맛이랄까.
배부른 나의 배 속으로 계속 들어가는 걸 보니 분명 배고플 때 먹었다면 몇 개를 먹어도 모자랐으리라.
여친도 너무 맛있다고 먹는 모습을 보니 더욱 흡족하다.
여친의 추천으로 오게 된 카페 레이어드는 나의 스콘의 이미지까지 변하게 만든 아주 좋은 카페로 기억 될 것이다.
[그랑핸드 (GRANHAND) ]
북촌을 가다가 길을 잘못 들었다.
그러다 문득 너무나 좋은 향이 나의 발길을 이끌었다.
마침 기념일 선물로 무엇을 사주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가게로 들어서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눈앞에 많은 향수들 이름도 어렵다.
각각 자신은 아름답다며 향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가 고른 향수는 ' ROLAND. , LUCIEN CARR. 100ml'
100ml : 35,000 KRW / 200ml 45,000 KRW
향수의 설명이 너무나 고급지다 (출처 그랑핸드 홈페이지)
ROLAND.
도망쳐 온 낙원의 풍경. The scenery of paradise where I fled to.
한 평생 나를 괴롭혔던 도시를 도망치듯 떠나 정착한 이곳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다. 일 년 내내 온화한 날씨, 싼값에 즐기는 훌륭한 과일들, 그을린 피부만큼 밝게 빛나는 사람들의 표정, 언제든지 품으로 뛰어들 수 있는 산과 바다. 모든 것이 완벽하고 평화로운 이 낙원에서 어째서인지 나는 매일 밤 고향의 꿈을 꾼다.I fled from the city haunted me for my whole life and settled here where embraced me just as I am. Gentle weather throughout the year, great and affordable fruits, big smiles on bronze color faces, and beautiful nature so close to dive in whenever I want.. Ironically I dream of my hometown every night at this perfect and peaceful place.
TOP Lemon, Grapefruit, Bergamot, Mandarine, Aquatic Green
MIDDLE Sunny Passion Fruit, Orange Blossom, Ylang Ylang, White Rose
BASE White Musk
LUCIEN CARR.
안개비 속에서의 산책. A walk in the rain in the fog.
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가 그칠 기미를 보여 우산을 챙겨 집 앞 산으로 나갔다. 검갈색으로 변한 흙 길을 평소보다 무게를 실어 밟으면서 느리게 걸어올라 산 중간쯤에 다다르자 소나무 옆 벤치가 보였다. 나무 바로 아래, 물기가 적게 스며든 부분에 걸터앉아 안개비에 가려져 뚜렷한 형상 없이 뭉개진 풍경을 응시하였다.The rain that started last night was thining. I take an umbrella and go to a nearby mountain. Taking heavier steps than usual on the blackish-brown earth, I see a bench by a pine tree. Right under the tree, I sit on a relatively dry spot and gaze the blurry scenery shrouded in the fog.
TOP Lemon, Pepper, Juniper Berry
MIDDLE Pine, Orris
BASE Sandal Wood, Amber, Vanilla
이니셜 또한 새겨주시니 원하는 이니셜이 있거든 10글자 이내로 말해주면 이쁘게 새겨주신다.
우리만의 향수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고급진 그랑핸드 포장지에 담아주는 것까지 품위와 향이 느껴진다.
흡족한 모습의 여친을 바라보니 선물하길 잘 했다는 마음과 그리고 여기까지 온 걸음이 실수였는지 이곳으로 인도한 것인지 모를 그러한 고마운 오후의 시간 속에 서 있는 묘한 기분이었다.
고마워 그랑핸드 ~!
[고급진 그랑핸드 쇼핑백]
"그대를 닮은 향기를 선물해주고 싶었소. 맘에 드시오?"
날이 너무 더워 인사동으로 향하는 길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었다.
마침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연등들이 아름답게 길거리를 수놓고 있었다.
'백미당'에 들러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먹었다.(초코 아이스크림, 두유 아이스크림)
지난번 먹어보려고 했다가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참 맛있는 맛이다.
지하에 마련된 공간 또한 고급 지고, '지쳐서 힘들었던 우리들에게 시원한 안식'을 주고 있었다.
[백부장 닭 한마리]
종로와 인사동에는 여러 닭 한마리 맛집이 있다.
그중에서 수요 미식회에 나온 닭 한마리 집이 있다고 하여 가보았다.
더운 날에 딱 좋은 저녁이라고 생각이 드는 메뉴 선정에 여친도 나도 흡족한 마음으로 요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골목길에 있는 백부장 닭 한마리는 한옥 느낌이 나는 문이었다.
드디어 나온 백부장 닭 한마리는 보통의 닭한마리와 다름이 없다고 생각되는 비주얼이었다.
다 익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익혀서 나왔는지 적당히 끓이시고는 먹어도 된다고 하신다.
한 조각을 건져서 소스에 찍어서 먹는데 음?? 으음????
적당히 익은 고기와 금상첨화인 소스는 너무 만족스러운 맛을 선보이고 있었다.
'아! 이래서 이곳이 맛집이구나'
소스의 맛은 새콤하면서도 닭에 남아 있을 잡내 또한 잡아가는 맛이었다.
분명히 백부장 닭 한마리 만의 '특제 소스'며 비법은 소수만 알고 있으리라.
국물 맛 또한 너무 짜지도 너무 밍밍하지도 않고 마늘향 구수한 맛이었다.
짜지 않아서 계속 마시고 또 마셨는데 의외로 중독성이 강해서 계속 먹게 되었다.
면사리를 추가해서 먹으니 이 또한 소스와 궁합이 잘 맞다.
'닭이면 닭 면이면 면 어울리는 소스는 보기 드문데 먹으면서도 칭찬을 하게 된다.'
'소주 한 잔이 생각나는 그러한 닭 한 마리다'
뿌듯한 마음으로 백부장 닭 한마리 가게 밖에 나오니 연등 축제가 한창이다
오늘 하루 너무나 즐거웠던 데이트는 부처님의 자비로움으로 이루어진 느낌이다.
'가는 발길마다 그리고 함께 지낸 소중한 시간 모두 감사한 하루다'
[북촌 데이트 추천 3곳]
레이어드 카페
그랑핸드
백부장 닭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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